[여랑야랑]“유인촌, 구한말 인사” / 평산책방 옆에 책빵 / 단식 선배들의 조언

2023-09-13 1,110



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유인촌 이제 장관후보자죠. 무슨 인사인가요?

구한말 인사입니다.

Q. 구한말이라면 조선후기 때 말하는 거에요?

오늘 발표된 개각 인사에 대한 민주당 평가인데요.

과거 인사를 또 썼다면서 삼행시까지 지었습니다.

[박성준 /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오늘)]
"이 인사는 '구한말' 인사다. 시대에 뒤쳐진 인사인데"

[박성준 /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오늘)]
"구태인사고, 한, 한심한 인사고…. 말, 막말을 이어왔던 인사들"

Q. 예전에 썼던 장관을 또 썼다는 거죠?

네, 유인촌 후보자, 이명박 정부 때 초대 문체부 장관이었죠.

윤석열 정부엔 유독 이명박 정부 주요 인사가 많습니다.

Q. 양면이 다 있을 것 같아요. 한 번 해보니 시행착오 없이 더 잘할 수도 있고, 참신성은 떨어질 수 있고요.

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 과거 정부에 몸담았는지는 인사 기준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

"시즌2" 라는 야당 지적과도 무관하다고요.

대통령이 밝힌 인사 원칙은 이거였습니다.

[윤석열 대통령 / 대통령실 출근길 (지난해 6월)]
"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 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원칙입니다."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문재인 전 대통령, 책방 옆에 책빵? 빵집도 차렸습니까?

그런 오해가 생겼는데요.

평산책방에서 80m, 걸어서 1분 거리에 빵집 이름이 평산책빵입니다.

Q. 빵집 이름이 진짜 평산 책빵이네요.

네, 조만간 개업하려고 준비 중인데요.

보시면 빵집 로고도 사각형에 글자가 써진 게 평산책방과 비슷하죠.

Q. 그러네요. 문 전 대통령이 하는 걸로 오해할 수도 있겠어요.

네, 책 모양의 빵도 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.

지역주민들, 썩 반기지 않는 눈치입니다.

[평산마을 주민 (오늘, 채널A 인터뷰)]
"남의 걸 배껴서하는데 이미지 나빠진다고 생각하지.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."

[평산마을 주민 (오늘, 채널A 인터뷰)]
"다른 거 없고 '책' 그걸 왜 넣었냐 이거야. 빵하든 뭐를 했든 상관없어."

빵집 사장님, "다른 분에게 피해주려고 시작하지 않았다" "재미있다 생각해달라"는 양해 문구를 내걸었습니다.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이정현 전 대표, 단식 선배들입니까?

네, 여당 인사 두 사람 예전에 단식한 적이 있었죠.

두 사람 단식하고 있는 이재명 대표가 아니라 여당 지도부를 향해 조언을 했습니다.

[김성태 /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오늘, 여랑야랑 취재)]
"비록 이재명 대표의 반쪽짜리 단식이지만 정치는 살아 있어야 됩니다, 그런 측면에서 집권당 국민의힘의 정치적 도리는 깊게 고민해야 할 그런 타이밍입니다."

[이정현 / 전 새누리당 대표 (그제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
"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 상대 당대표가 저렇게 하고 있을 때는 건강도 걱정을 해야 합니다."

Q. 본인들 단식할 때 그랬나보죠?

네,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인지 당시 단식 때 영상을 찾아봤는데요. 

당시 상대 당 지도부들은 왔더라고요.

[추미애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(2016년 10월)
"단식 그만하시고 우리 대표님이 이보다 더 중하게 정치 지도력을 발휘해 주셔야 또 나라가 굴러갑니다."

[홍영표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2018년 5월)
"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 단식을 쉬시고...우리가 빨리 준비할 테니까 이야기하도록 합시다"

Q. 국민의힘 지도부는 끝까지 안가겠다나요?

네 오늘도 안 가겠다고 못 박았는데요.

이유는 이렇습니다.

[김병민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그제)]
"마지막 정치적 수단으로 여겨져왔던 단식마저도 본인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으로 이용할 거라..."

영장 청구 앞두고 개인적인 이유로 단식하고 있어서 과거 단식 선배와는 다르다는 거죠.

한 여당 관계자는 "가서 수사를 막아준다고 할 수도 없고 뭐라고 하느냐"고 하던데요.

이 대표 단식장은 국회 안에 있죠.

매일 그 앞을 지나가면서도 한 번 들르지도 못할 정도로 여야의 거리는 멀어보입니다. (머나먼길)
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나연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황연진AD
그래픽: 천민선 디자이너
영상취재 : 김덕룡
Video Source Support : 쟈니클래스

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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